요약본
사씨남정기
김만중이 지은 고전소설. 숙종이 인현왕후를 쫓아내고 장희빈을 왕비로 맞아들인 것을 비판하고 숙종의 마음을 돌려 민비를 원상회복시키기 위해 권선징악의 수법을 고도로 이용한 소설로 알려져 있다. 명나라 때 한림 유연수가 후처인 교씨의 간계에 넘어가 학문과 덕, 미모를 겸비한 본처인 사씨를 내쫓고 교씨를 부인으로 맞아들였다가 후에 잘못을 뉘우치고 교씨를 처형하고 사씨를 다시 정실로 맞아들인다는 내용이다. 여기에서 유한림은 숙종, 사씨는 인현왕후, 교씨는 장희빈을 빗댄 것이다. 인간의 덕업을 강조함으로써 민비 폐출의 부당성을 나타내고 있다.
말테의 수기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유일한 장편 소설 <말테의 수기>는 한 젊은이가 홀로 대도시 파리에서 보고 느끼는 체험과 사색 등을 일기체로 그린 작품이다.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시작을 열면서 독일뿐만 아니라 세계문학의 걸작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작품은 불연속적이고 다양한 구성으로 '존재의 불안'이라는 실존주의적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질보다 양이 판치는 대도시의 공포스러운 체험에서 우러난 이 절망의 기록을 통해 독자는 어찌할 바 모르고 빈곤과 죽음과 공포의 주위를 끊임없이 맴도는 인간상과 마주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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